닭알을 생산하는 산란계는 태어나자마자 부리가 잘리며 바닥이 기울어진 아주 작은 케이지 안에서 평생을 알만 낳다가 도축되고, 젖소는 평균 3년 동안 3번을 강제로 임신 시켜 305일간 매일 40kg의 젖을 짜내요. 그러다가 착유량이 줄어들면 역시 도축되죠. 그러니 평생이 임신상태라고 해도 무방한 셈이에요. 돼지 역시 태어난 지 일주일 안에 꼬리와 송곳니를 자르고, 수컷의 경우 거세하는데요. 참고로 이 모든 과정은 마취 없이 진행된다는 사실!😱
*닭 : 생후 7주에 도축 (자연 수명 7년)
*돼지 : 생후 6개월에 도축 (자연 수명 10~15년)
*소 : 생후 3년에 도축 (자연 수명 10~15년))
매년 약 650억 명이 그렇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그중 9억 명이 희생됩니다. (*'마리'가 아닌 '명'인 이유 : EFG는 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의미로 모든 동물을 세는 수사를 동일하게 표기합니다.)
💭 그럼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된 걸 소비하면 되겠다!
어, 혹시 위처럼 생각하신 분이 계신가요? 음… 이엪지는 동물복지농장도 사실 크게 다를 바는 없다는 생각이에요. 동물복지농장 비율이 가장 높은 산란계 농장도 몇천 명를 한 곳에서 사육하고 있다는 점, 산란 양이 줄어들면 결국 도축된다는 점이 그렇죠. 또 그 많은 닭들은 과연 다 어디서 왔을까를 생각해보면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격 아닐까요? 😥
어느 책의 제목처럼, 고기가 되고 싶어 태어난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복지인증 상품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하루에 한 끼, 일주일에 하루 등 채식의 비중을 조금씩 늘리는 걸 권하고 싶어요. 😊
💉 끝나지 않는 전염병
영상 : ⓒ SBS 뉴스
축산업에서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항생제의 개체 성장 촉진 효과는 가히 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검역본부와 식약처가 공동 발간한 ‘2018년 축산 분야 국가 항생제 내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축산용으로 판매된 항생제는 총 961톤으로 추정돼요. 당시 육류 생산 및 수입 총량이 약 292만 2000톤이었으므로 2018년 기준 축산물 1톤에 약 330그램의 항생제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죠. (판매된 항생제를 모두 사용했다고 가정함.) 2017년 기준 EU 주요국의 항생제 사용량 평균이 축산물 1톤당 약 110그램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양이에요.
항생제의 과다 사용으로 '진짜' 문제가 시작되는데요. 동물에 대한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내성을 초래하고, 축산물은 물론 축산 주변까지 오염시킬 수밖에 없어요. 심지어 가축 체내에 있는 균에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내성균'이라는 것을 만들어내는데요. 문제는 이것들 중 대부분이 사람에게 치명적인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감염을 일으킨다는 거예요. 가족 중에 누군가가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된 축산물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가족들까지 균에 노출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새로운 내성균이 탄생할 수도 있어요😨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동물을 사육하다 보니 전염병이 돌면 속수무책이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한국에서는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소와 돼지 365만 명, 닭과 오리 1,934만 명을 매몰 처분했어요. 동물들이 구제역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살처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제역은 인간에게는 해를 미치지 않고, 8일이 지나면 동물의 전염성도 사라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동물을 ‘경제적 대상'으로 보는 현 시스템에서는 대량 살처분이 가장 손쉬운 해법이라고 해요😡 (참고 : <동물권,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인가?>)
조류독감과 구제역, 그리고 살처분은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어요. 문제는 '방역의 허술함'이 아니라, ‘대량 소비’로 인한 ‘대량 생산’이 만들어 낸 ‘밀식 사육 구조’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 채식은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보호 방법
채식주의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중에 '도덕적인 척하는' 사람들, 혹은 '여유로운'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있어요. 채식주의가 '남을 위한 것'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시선인 것 같은데요. 채식은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1. 온실가스 배출
기후변화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온실가스. 그 온실가스의 14~18%가 축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어요. 특히 지구 온난화에 크게 기여하는 탄소만 놓고 보면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소 18% 이상이라고 하죠. 심지어 모든 교통수단(비행기, 자동차, 기차, 선박 등)을 합친 배출량(약 13%)보다 많은 수준이래요😯 메탄가스의 경우, 인간 활동에 의한 전체 배출량 중 축산업이 35%를 차지하고 있어요. 소 한 명이 1년에 방출하는 메탄가스는 약 100kg이며, 전 세계 소가 발생시키는 메탄가스는 전체 메탄 배출의 25%를 차지하고 있죠.
2. 토양, 수질 오염
분뇨도 큰 문제예요. 소 1명은 하루에 약 21.3kg의 분뇨를 배출하는데, 소 1만 명이 배출하는 분뇨의 양은 사람 11만 명이 사는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양과 맞먹을 정도예요. 이게 강과 바다, 그리고 토양을 오염시키는 거죠. 퇴비로 사용하거나, 정화시키는 등 분뇨를 처리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엄청난 양에 따른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불법적인 해상 무단 투기까지 이루어지고 있어 역부족으로 보여요😥
3. 물 부족
축산에 필요한 물의 양이 전 세계 인간의 사용량보다 8% 이상 많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농축산업이 전체 물 사용량의 70%를 차지하는데, 그중 대부분이 육류 생산을 위해 쓰인다고 해요. 특히 1kg의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1만 5천 L의 물이 필요하죠. 같은 양의 감자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500L의 물이, 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900L의 물이 필요하며, 옥수수 생산을 위해서는 약 1,400L의 물이 필요한데 말이에요🤔
왜 육류 생산에는 유독 많은 물이 필요할까요? 사실 지구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1/3 이상은 가축의 사료로 쓰이고 있어요. 공장식 축산이 시작된 이후, 가축을 더욱 살찌게 만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바로 곡물 사료인 것이죠. 뿐만 아니라 2번에서 언급한 오폐수 처리에 들어가는 물의 양도 포함되니 그 양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4. 삼림 훼손
가축들이 먹을 곡물 사료를 키우기 위한 경작지가 점점 넓어지는 동시에,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5초당 한 명이 식량 부족으로 목숨을 잃어요. 이에 사람들은 농경지와 목축을 위한 새로운 토지 개척을 위해 삼림을 훼손하죠. 아마존에서 일어나는 삼림 파괴의 약 91%가 가축, 특히 소 때문이라고 하네요😣
😰 미래 식량이 위험하다!
영상 : ⓒ 목포 MBC
책 <무엇을 먹고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의 저자들은 '육류 소비 증가에 따른 단작의 끝없는 확대'를 식량 위기의 주범으로 꼽는데요, 단작이란 하나의 작물만을 지나치게 재배하는 것을 뜻해요. 현대 사회의 지나친 육류 소비와 공장식 도축으로 곡물의 단작은 점점 더 성행하고 있어요. 단작이 성행하게 되면 병충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져서 문제가 심각하죠.
게다가 한국은 ‘식량 주권’이 낮은 나라예요. 식량 주권이란, 쉽게 말해 식량에 관한 ‘자주권'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지속 가능하며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데 있어, 일체의 부당한 간섭과 강요를 배제하고 자주적으로 결정할 권리를 말해요.
이런 상황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서 식량 문제가 전보다 떠오르고 있는데, 전 세계 곡물의 3분의 1이 인류의 식탁이 아닌 축산업계로 가고 있는 거예요. 사료를 재배하는 경작지는 전 세계 농지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죠. 배고픔에 시달리는 사람들보다도, 인류가 먹는 ‘고기’를 위해 곡물을 획일적으로 경작하고 있는 건데, 얼마나 비효율적인 식량 배분 방식인가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동물에게 먹일'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동식물이 사는'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죠.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고기의 사료로 쓰일 곡물과 대두 생산을 위해 아마존 열대 우림과 여러 초원을 파괴하고 있는데요. 브라질의 세라도 초원은 남미에서 삼림 벌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나무를 일일이 베는 건 너무 힘들기에 고의로 산불을 낸다고 해요😠
오늘 언급한 문제 말고도 공장식 축산, 그리고 육식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심각한 문제가 너무나 많아요. 나의 건강부터 비인간동물의 권리, 환경, 미래까지 생각하면 채식만큼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식사법이 없어 보입니다. 오늘은 이엪지와 함께 모두에게 무해한 식사 시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EFG RECOMMEND
📙 나의 비거니즘 만화
오늘 이렇게 비거니즘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 책은 비거니즘에 대해 아직 잘 모르거나, 이제 실천을 시작하신 분들에게 정보와 격려를 동시에 주는 좋은 책이에요! 제가 예전에도 여러 번 추천했었죠😊 오늘 뉴스레터를 보아도 비거니즘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책과 함께 지난주 뉴스레터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미리보기
✔️ 평생 갇혀서 고통받기 vs 맛있는 거 포기하기 : 여러분의 선택은?
✔️ 끝나지 않는 전염병 : 매년 되풀이되는 살처분
✔️ 채식은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보호 방법! : 채식이 미래다!
✔️ 미래 식량이 위험하다! : 그게 다 육류 때문이라구..!
#EFG ISSUE : 공장식 축산
🥩 평생 갇혀서 고통받기 vs 맛있는 거 포기하기
고기가 생산되기 전까지 동물들은 어떤 삶을 보낼까요?
닭알을 생산하는 산란계는 태어나자마자 부리가 잘리며 바닥이 기울어진 아주 작은 케이지 안에서 평생을 알만 낳다가 도축되고, 젖소는 평균 3년 동안 3번을 강제로 임신 시켜 305일간 매일 40kg의 젖을 짜내요. 그러다가 착유량이 줄어들면 역시 도축되죠. 그러니 평생이 임신상태라고 해도 무방한 셈이에요. 돼지 역시 태어난 지 일주일 안에 꼬리와 송곳니를 자르고, 수컷의 경우 거세하는데요. 참고로 이 모든 과정은 마취 없이 진행된다는 사실!😱
*닭 : 생후 7주에 도축 (자연 수명 7년)
*돼지 : 생후 6개월에 도축 (자연 수명 10~15년)
*소 : 생후 3년에 도축 (자연 수명 10~15년))
매년 약 650억 명이 그렇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그중 9억 명이 희생됩니다. (*'마리'가 아닌 '명'인 이유 : EFG는 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의미로 모든 동물을 세는 수사를 동일하게 표기합니다.)
💭 그럼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된 걸 소비하면 되겠다!
어, 혹시 위처럼 생각하신 분이 계신가요? 음… 이엪지는 동물복지농장도 사실 크게 다를 바는 없다는 생각이에요. 동물복지농장 비율이 가장 높은 산란계 농장도 몇천 명를 한 곳에서 사육하고 있다는 점, 산란 양이 줄어들면 결국 도축된다는 점이 그렇죠. 또 그 많은 닭들은 과연 다 어디서 왔을까를 생각해보면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격 아닐까요? 😥
어느 책의 제목처럼, 고기가 되고 싶어 태어난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복지인증 상품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하루에 한 끼, 일주일에 하루 등 채식의 비중을 조금씩 늘리는 걸 권하고 싶어요. 😊
💉 끝나지 않는 전염병
영상 : ⓒ SBS 뉴스
축산업에서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항생제의 개체 성장 촉진 효과는 가히 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검역본부와 식약처가 공동 발간한 ‘2018년 축산 분야 국가 항생제 내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축산용으로 판매된 항생제는 총 961톤으로 추정돼요. 당시 육류 생산 및 수입 총량이 약 292만 2000톤이었으므로 2018년 기준 축산물 1톤에 약 330그램의 항생제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죠. (판매된 항생제를 모두 사용했다고 가정함.) 2017년 기준 EU 주요국의 항생제 사용량 평균이 축산물 1톤당 약 110그램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양이에요.
항생제의 과다 사용으로 '진짜' 문제가 시작되는데요. 동물에 대한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내성을 초래하고, 축산물은 물론 축산 주변까지 오염시킬 수밖에 없어요. 심지어 가축 체내에 있는 균에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내성균'이라는 것을 만들어내는데요. 문제는 이것들 중 대부분이 사람에게 치명적인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감염을 일으킨다는 거예요. 가족 중에 누군가가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된 축산물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가족들까지 균에 노출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새로운 내성균이 탄생할 수도 있어요😨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동물을 사육하다 보니 전염병이 돌면 속수무책이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한국에서는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소와 돼지 365만 명, 닭과 오리 1,934만 명을 매몰 처분했어요. 동물들이 구제역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살처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제역은 인간에게는 해를 미치지 않고, 8일이 지나면 동물의 전염성도 사라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동물을 ‘경제적 대상'으로 보는 현 시스템에서는 대량 살처분이 가장 손쉬운 해법이라고 해요😡 (참고 : <동물권,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인가?>)
조류독감과 구제역, 그리고 살처분은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어요. 문제는 '방역의 허술함'이 아니라, ‘대량 소비’로 인한 ‘대량 생산’이 만들어 낸 ‘밀식 사육 구조’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 채식은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보호 방법
채식주의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중에 '도덕적인 척하는' 사람들, 혹은 '여유로운'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있어요. 채식주의가 '남을 위한 것'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시선인 것 같은데요. 채식은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1. 온실가스 배출
기후변화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온실가스. 그 온실가스의 14~18%가 축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어요. 특히 지구 온난화에 크게 기여하는 탄소만 놓고 보면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소 18% 이상이라고 하죠. 심지어 모든 교통수단(비행기, 자동차, 기차, 선박 등)을 합친 배출량(약 13%)보다 많은 수준이래요😯 메탄가스의 경우, 인간 활동에 의한 전체 배출량 중 축산업이 35%를 차지하고 있어요. 소 한 명이 1년에 방출하는 메탄가스는 약 100kg이며, 전 세계 소가 발생시키는 메탄가스는 전체 메탄 배출의 25%를 차지하고 있죠.
2. 토양, 수질 오염
분뇨도 큰 문제예요. 소 1명은 하루에 약 21.3kg의 분뇨를 배출하는데, 소 1만 명이 배출하는 분뇨의 양은 사람 11만 명이 사는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양과 맞먹을 정도예요. 이게 강과 바다, 그리고 토양을 오염시키는 거죠. 퇴비로 사용하거나, 정화시키는 등 분뇨를 처리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엄청난 양에 따른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불법적인 해상 무단 투기까지 이루어지고 있어 역부족으로 보여요😥
3. 물 부족
축산에 필요한 물의 양이 전 세계 인간의 사용량보다 8% 이상 많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농축산업이 전체 물 사용량의 70%를 차지하는데, 그중 대부분이 육류 생산을 위해 쓰인다고 해요. 특히 1kg의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1만 5천 L의 물이 필요하죠. 같은 양의 감자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500L의 물이, 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900L의 물이 필요하며, 옥수수 생산을 위해서는 약 1,400L의 물이 필요한데 말이에요🤔
왜 육류 생산에는 유독 많은 물이 필요할까요? 사실 지구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1/3 이상은 가축의 사료로 쓰이고 있어요. 공장식 축산이 시작된 이후, 가축을 더욱 살찌게 만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바로 곡물 사료인 것이죠. 뿐만 아니라 2번에서 언급한 오폐수 처리에 들어가는 물의 양도 포함되니 그 양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4. 삼림 훼손
가축들이 먹을 곡물 사료를 키우기 위한 경작지가 점점 넓어지는 동시에,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5초당 한 명이 식량 부족으로 목숨을 잃어요. 이에 사람들은 농경지와 목축을 위한 새로운 토지 개척을 위해 삼림을 훼손하죠. 아마존에서 일어나는 삼림 파괴의 약 91%가 가축, 특히 소 때문이라고 하네요😣
😰 미래 식량이 위험하다!
영상 : ⓒ 목포 MBC
책 <무엇을 먹고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의 저자들은 '육류 소비 증가에 따른 단작의 끝없는 확대'를 식량 위기의 주범으로 꼽는데요, 단작이란 하나의 작물만을 지나치게 재배하는 것을 뜻해요. 현대 사회의 지나친 육류 소비와 공장식 도축으로 곡물의 단작은 점점 더 성행하고 있어요. 단작이 성행하게 되면 병충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져서 문제가 심각하죠.
게다가 한국은 ‘식량 주권’이 낮은 나라예요. 식량 주권이란, 쉽게 말해 식량에 관한 ‘자주권'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지속 가능하며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데 있어, 일체의 부당한 간섭과 강요를 배제하고 자주적으로 결정할 권리를 말해요.
이런 상황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서 식량 문제가 전보다 떠오르고 있는데, 전 세계 곡물의 3분의 1이 인류의 식탁이 아닌 축산업계로 가고 있는 거예요. 사료를 재배하는 경작지는 전 세계 농지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죠. 배고픔에 시달리는 사람들보다도, 인류가 먹는 ‘고기’를 위해 곡물을 획일적으로 경작하고 있는 건데, 얼마나 비효율적인 식량 배분 방식인가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동물에게 먹일'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동식물이 사는'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죠.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고기의 사료로 쓰일 곡물과 대두 생산을 위해 아마존 열대 우림과 여러 초원을 파괴하고 있는데요. 브라질의 세라도 초원은 남미에서 삼림 벌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나무를 일일이 베는 건 너무 힘들기에 고의로 산불을 낸다고 해요😠
오늘 언급한 문제 말고도 공장식 축산, 그리고 육식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심각한 문제가 너무나 많아요. 나의 건강부터 비인간동물의 권리, 환경, 미래까지 생각하면 채식만큼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식사법이 없어 보입니다. 오늘은 이엪지와 함께 모두에게 무해한 식사 시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EFG RECOMMEND
📙 나의 비거니즘 만화
오늘 이렇게 비거니즘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 책은 비거니즘에 대해 아직 잘 모르거나, 이제 실천을 시작하신 분들에게 정보와 격려를 동시에 주는 좋은 책이에요! 제가 예전에도 여러 번 추천했었죠😊 오늘 뉴스레터를 보아도 비거니즘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책과 함께 지난주 뉴스레터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