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FG 에디터 브랜디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주일 간 비닐 없이 살아보기’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과 후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1. 비닐 봉지 없이 장보기
예전까지만 해도 장을 볼 때 마트에 있는 불투명한 비닐을 많이 쓰곤 했는데요. 2019년 1월부터는 마트 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돼 더 이상 비닐을 쓸 수 없게 됐어요. 그때부터 저도 아차, 싶어서 마트를 갈 때 장바구니를 챙기게 됐죠. 처음엔 습관이 안 돼서 장바구니를 까먹고 나서기도 했지만, 다회용 장바구니가 워낙 작고 가벼워서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하지만 개인이 장바구니를 사용한다 한들, 대형마트나 유통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비닐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실질적인 변화가 어려워요. 가령 대형마트에서는 야채를 비롯한 여러 신선식품들을 개별 포장하는데요. 예전에는 포장되지 않은 야채를 담기 위해 소비자들이 속 비닐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마트에서 애초에 속 비닐이 필요없게끔 개별 포장해 진열하고 있어요. 실질적인 일회용품 사용이 감소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죠.
비닐 없이 장 보는 법 보러가기 (클릭!)
2. 비닐 쓰레기가 나오는 음식 섭취 자제하기
2번이 사실 가장 어려운 도전이었어요. 저는 사실 ‘정크 채식인’에 가까운 사람인데, 제가 너무 사랑해 마지않는 ‘면’을 먹기 위해서는 비닐을 소비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라면, 파스타, 국수는 물론이고 제가 가장 사랑하는 면 음식인 냉면도 집에서 끓여 먹든 시켜 먹든 비닐을 사용해야 먹을 수 있다는 게 체감이 됐죠. 면 뿐만 아니라 식사 중에 반찬으로 김가루를 먹으려해도, 빵이나 과자를 사 먹으려고 해도, 볶음밥에 비건 치즈를 올리려고 해도 비닐을 사용해야 해서 괴로웠어요.
그래도 의식적으로 줄이려고 노력하다 보니 몸이 좀 더 건강해진 느낌을 받았고, 챌린지가 끝나도 면 섭취를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어요. 언젠가는 비닐 없이도 면류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3. 인터넷 쇼핑 자제하기

인터넷 쇼핑에 제한을 두었던 이유는 택배 상자 또는 비닐, 테이프, 완충제 등의 쓰레기를 만들기 싫어서였어요. 실제로 이 기간동안 인터넷 쇼핑은 하지 않았지만, 예전에 펀딩했던 책과 전에 구매한 면 마스크가 배송되는 바람에 약간의 실패가 발생했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택배를 뜯으면서 평소보다 택배 하나에 들어있는 쓰레기들에 집중했어요. 특히 면 마스크는 일회용 마스크를 자꾸 사고 버리는 일에 지쳐서 구매한 것이었는데, 하나 하나 비닐로 개별 포장되어 있던 것을 보고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던 기억이 있네요.
4. 플로깅 생활화하기

최근에 ‘플로깅’, ‘줍깅’ 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챌린지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그 이후에도 플로깅은 종종 실천하고 있는데요. 밖에 나갈 일이 생기면 플로깅용 에코백을 챙기고, 걷다가 쓰레기가 보이면 담을 수 있는만큼 담아서 올바른 곳에 배출하는 식이에요.
이번엔 챌린지가 아니어도 평소에 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하고 있는 작은 노력들을 공유할게요.
1. 페트병 생수 대신 수돗물 끓여 마시기 / 필터정수기 사용하기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저희 가족은 페트병 생수로 물을 섭취해왔다 보니,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허전한 날이 없었는데요. 플라스틱 이슈를 알게되면서 나라도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수돗물을 끓여서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고 있어요. 처음에는 전기 포트를 활용했었는데, 전기 포트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지 않고 화재의 위험도 크다고 들어서 요새는 되도록 냄비에 끓여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브리타 정수기(광고X)

최근에는 브리타 정수기를 마련했어요. 영국에서 유명한 정수기라고 하는데, 커다란 비커처럼 생겼고 수돗물을 넣으면 내장된 필터에 의해 정수가 되는 아주 신기한 친구더라구요! 저는 그저 일반적인 정수기 설치를 바라고 있었는데, 사실 일반 정수기는 호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라 위생에도 문제가 많고, 전기도 많이 사용되고 또 가격대도 있잖아요? 이 제품의 경우 호스와 전기를 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저 필터만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면 되어서 위생이나 전기 소모 걱정을 덜 수 있는데 심지어 1인 가구용 기준 2-3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한 가격까지 착한 제품이었어요. 배터리 바가 다 내려가면 필터를 교체해주기만 하면 되어서 아주 편리하게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소원보다 더 좋은 제품이 들어와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
2. 티백보다는 찻잎으로 차 우려 마시기
사실 수돗물이 그냥 마셔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저는 그 특유의 향이 좋지 않아서 한 번 끓여먹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불쾌한 약 냄새가 날 때가 있어서 기껏 끓여놓고 잘 먹지 않았던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안은 그 물에 차를 타서 마시는 건데요. 집에 티백이 많길래 이틀에 한 개 정도는 우려 마셨던 것 같아요. 그렇게 티백으로 차를 우려내 마시던 어느 날, 티백을 우려내면 미세플라스틱이 140억개? 가 나온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 이후에는 찻잎을 사서 우려 먹고 있습니다.
이 정도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제가 평소에 하는 일들이에요. 이것과 별개로 비닐없이 살아보기 챌린지는 일주일 간 진행됐지만, 일주일 간 경험한 것과 느낀 점을 바탕으로, 평소에도 실천해보려 합니다. 브랜디의 에코 챌린지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지켜봐 주세요 🥰
안녕하세요, EFG 에디터 브랜디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주일 간 비닐 없이 살아보기’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과 후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1. 비닐 봉지 없이 장보기
예전까지만 해도 장을 볼 때 마트에 있는 불투명한 비닐을 많이 쓰곤 했는데요. 2019년 1월부터는 마트 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돼 더 이상 비닐을 쓸 수 없게 됐어요. 그때부터 저도 아차, 싶어서 마트를 갈 때 장바구니를 챙기게 됐죠. 처음엔 습관이 안 돼서 장바구니를 까먹고 나서기도 했지만, 다회용 장바구니가 워낙 작고 가벼워서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하지만 개인이 장바구니를 사용한다 한들, 대형마트나 유통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비닐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실질적인 변화가 어려워요. 가령 대형마트에서는 야채를 비롯한 여러 신선식품들을 개별 포장하는데요. 예전에는 포장되지 않은 야채를 담기 위해 소비자들이 속 비닐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마트에서 애초에 속 비닐이 필요없게끔 개별 포장해 진열하고 있어요. 실질적인 일회용품 사용이 감소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죠.
비닐 없이 장 보는 법 보러가기 (클릭!)
2. 비닐 쓰레기가 나오는 음식 섭취 자제하기
2번이 사실 가장 어려운 도전이었어요. 저는 사실 ‘정크 채식인’에 가까운 사람인데, 제가 너무 사랑해 마지않는 ‘면’을 먹기 위해서는 비닐을 소비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라면, 파스타, 국수는 물론이고 제가 가장 사랑하는 면 음식인 냉면도 집에서 끓여 먹든 시켜 먹든 비닐을 사용해야 먹을 수 있다는 게 체감이 됐죠. 면 뿐만 아니라 식사 중에 반찬으로 김가루를 먹으려해도, 빵이나 과자를 사 먹으려고 해도, 볶음밥에 비건 치즈를 올리려고 해도 비닐을 사용해야 해서 괴로웠어요.
그래도 의식적으로 줄이려고 노력하다 보니 몸이 좀 더 건강해진 느낌을 받았고, 챌린지가 끝나도 면 섭취를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어요. 언젠가는 비닐 없이도 면류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3. 인터넷 쇼핑 자제하기
인터넷 쇼핑에 제한을 두었던 이유는 택배 상자 또는 비닐, 테이프, 완충제 등의 쓰레기를 만들기 싫어서였어요. 실제로 이 기간동안 인터넷 쇼핑은 하지 않았지만, 예전에 펀딩했던 책과 전에 구매한 면 마스크가 배송되는 바람에 약간의 실패가 발생했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택배를 뜯으면서 평소보다 택배 하나에 들어있는 쓰레기들에 집중했어요. 특히 면 마스크는 일회용 마스크를 자꾸 사고 버리는 일에 지쳐서 구매한 것이었는데, 하나 하나 비닐로 개별 포장되어 있던 것을 보고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던 기억이 있네요.
4. 플로깅 생활화하기
최근에 ‘플로깅’, ‘줍깅’ 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챌린지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그 이후에도 플로깅은 종종 실천하고 있는데요. 밖에 나갈 일이 생기면 플로깅용 에코백을 챙기고, 걷다가 쓰레기가 보이면 담을 수 있는만큼 담아서 올바른 곳에 배출하는 식이에요.
이번엔 챌린지가 아니어도 평소에 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하고 있는 작은 노력들을 공유할게요.
1. 페트병 생수 대신 수돗물 끓여 마시기 / 필터정수기 사용하기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저희 가족은 페트병 생수로 물을 섭취해왔다 보니,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허전한 날이 없었는데요. 플라스틱 이슈를 알게되면서 나라도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수돗물을 끓여서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고 있어요. 처음에는 전기 포트를 활용했었는데, 전기 포트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지 않고 화재의 위험도 크다고 들어서 요새는 되도록 냄비에 끓여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브리타 정수기(광고X)
최근에는 브리타 정수기를 마련했어요. 영국에서 유명한 정수기라고 하는데, 커다란 비커처럼 생겼고 수돗물을 넣으면 내장된 필터에 의해 정수가 되는 아주 신기한 친구더라구요! 저는 그저 일반적인 정수기 설치를 바라고 있었는데, 사실 일반 정수기는 호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라 위생에도 문제가 많고, 전기도 많이 사용되고 또 가격대도 있잖아요? 이 제품의 경우 호스와 전기를 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저 필터만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면 되어서 위생이나 전기 소모 걱정을 덜 수 있는데 심지어 1인 가구용 기준 2-3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한 가격까지 착한 제품이었어요. 배터리 바가 다 내려가면 필터를 교체해주기만 하면 되어서 아주 편리하게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소원보다 더 좋은 제품이 들어와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
2. 티백보다는 찻잎으로 차 우려 마시기
사실 수돗물이 그냥 마셔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저는 그 특유의 향이 좋지 않아서 한 번 끓여먹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불쾌한 약 냄새가 날 때가 있어서 기껏 끓여놓고 잘 먹지 않았던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안은 그 물에 차를 타서 마시는 건데요. 집에 티백이 많길래 이틀에 한 개 정도는 우려 마셨던 것 같아요. 그렇게 티백으로 차를 우려내 마시던 어느 날, 티백을 우려내면 미세플라스틱이 140억개? 가 나온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 이후에는 찻잎을 사서 우려 먹고 있습니다.
이 정도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제가 평소에 하는 일들이에요. 이것과 별개로 비닐없이 살아보기 챌린지는 일주일 간 진행됐지만, 일주일 간 경험한 것과 느낀 점을 바탕으로, 평소에도 실천해보려 합니다. 브랜디의 에코 챌린지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지켜봐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