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자리를 정리하고, 물 한 컵 마신 다음 자리에 앉아 뉴스레터를 읽는 것. 별거 없지만 제가 꼭 지키려 하는 아침 루틴인데요. 저는 자칭 뉴스레터 덕후라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뉴스레터를 접하고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재작년까지만 해도 뉴스레터 종류가 흔치 않았는데, 요즘은 커피부터 주식까지 온갖 분야를 다룬 뉴스레터들이 나와서 좋더라고요.
제가 뉴스레터를 읽는 이유는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이 궁금해서예요. 어떤 사람은 마케터로서 트렌드를 예민하게 바라보고, 누군가는 음악 덕후로서 다양한 곡을 소개해주기도 하죠. 저는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엪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꼭 사회문제를 다룬 뉴스레터만을 읽지는 않아요. 더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영감을 줄 수 있는 뉴스레터라면 한 번씩 구독해서 읽어보고 있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가 특히 애정하는 뉴스레터를 소개할게요.
1. 할모니레터 : 할머니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화음

사진 : 마르코로호 공식 홈페이지
할모니레터는 여성 노인과 함께 사회 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브랜드, 마르코로호의 뉴스레터에요. 마르코로호는 대한민국의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이 높다는 기사에서 출발한 브랜드인데요. 할머니들의 사회적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 활동을 주로 하고 있어요. 매듭 액세서리를 활용한 일자리를 만들기도 하고, 할머니들이 활력 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과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죠.
그래서 그런지 마르코로호의 뉴스레터인 '할모니레터'는 다른 곳에선 느낄 수 없는 따스한 정감이 있어요. 봄나물을 싱싱하게 고르는 할머니들의 지혜로운 팁이 담겨 있기도 하고요. 독자가 사연을 보내면 마르코로호의 할머니들이 직접 답해주는 <할미한테 털어놔>라는 코너도 있죠. 그 밖에도 세계 곳곳의 할머니 이야기와, 우리가 생각해보지 못한 노인에 관한 문제들을 담은 코너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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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렌지레터 : 이거 하나만 봐도 알차다!

사진 : 오렌지레터 공식 홈페이지
오렌지레터는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제가 매주 월요일마다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예요. 사회문제를 직접적으로 알려주기보다는 관련된 소셜 섹터 소식과 인터뷰, 읽을거리와 채용 소식 등을 보내주는 곳이죠. 제가 생각하는 오렌지레터의 가장 큰 매력은 '시작하는 글(인트로)'인데요. 어떤 날은 삶의 균형을 찾는 이야기를, 또 어떤 날은 마음을 쓰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해요.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이야기지만, 읽다 보면 괜스레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저만 그런 게 아니었는지, 최근에는 인트로 글만 엮어서 따로 책을 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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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녕, 시골 : 도시인을 위한 랜선 시골 라이프!

사진 : 안녕, 시골 공식 인스타그램
매주 금요일 아침, 여러분과 함께 랜선 시골 여행을 떠날 <안녕, 시골>! 몸은 도시에 있지만, 마음은 늘 시골로 향한 이들에게 시골 이야기를 전하는 뉴스레터에요. 저는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 살다시피 했던지라, 시골라이프를 워낙 그리워하곤 했는데요. '안녕, 시골'에는 시골에서 사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랜선 시골 라이프'라는 컨셉에 맞게 랜선으로도 시골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공유해서 좋더라고요. 뉴스레터를 읽다 보면 제 안에 숨겨져 있던 시골력이 충전되는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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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닷페이스 : 우리에겐 새로운 상식이 필요하다

사진 : 닷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제가 이엪지 다음으로 사랑하는 닷페이스! 변화가 필요한 지점을 함께 이야기하는 곳이에요. 닷페이스 뉴스레터의 매력 중 하나는 편지 같은 뉴스레터인데요. 발송자 부분에 회사 이름이 아닌 팀원의 이름이 적혀 있어, 마치 닷페이스 팀원으로부터 개인적인 편지를 받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이게 은근 충성심을 만들게 한다니까요?
닷페레터에는 주로 닷페이스를 운영하면서 생긴 소식이나 공지사항, 새로운 콘텐츠 스포일러와 제작 비하인드가 담겨 있어요. 뉴스레터의 내용은 팀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작 비하인드'를 좋아해요. 콘텐츠 기획부터 사전 탐색과 제작까지, 전 과정에서 닷페 팀원분들이 어떤 고민을 했는지를 알 수 있어 좋더라고요. 마치 제가 그 순간에 같이 있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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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모어데즈 : 당사자의 시선으로 전하는 혐오 이슈

사진 : 모어데즈 공식 인스타그램
제가 요즘 푹 빠진 뉴스레터, 모어데즈!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일주일간의 혐오이슈를 당사자 시선으로 정리해 보내주는 곳이에요. 평소 뉴스 기사를 읽다 보면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거나, 사실관계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채 보도되는 이슈들이 보이는데요. 모어데즈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혐오 이슈를 이해할 수 있도록 특유의 예민함과 꼼꼼함, 깊이 있는 시선으로 사건을 다뤄줘요. 특히 저는 <무수의 코멘트> 부분을 좋아하는데요. 제작자인 무수님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시선으로 이 사건을 대하는지를 알 수 있어 좋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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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자리를 정리하고, 물 한 컵 마신 다음 자리에 앉아 뉴스레터를 읽는 것. 별거 없지만 제가 꼭 지키려 하는 아침 루틴인데요. 저는 자칭 뉴스레터 덕후라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뉴스레터를 접하고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재작년까지만 해도 뉴스레터 종류가 흔치 않았는데, 요즘은 커피부터 주식까지 온갖 분야를 다룬 뉴스레터들이 나와서 좋더라고요.
제가 뉴스레터를 읽는 이유는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이 궁금해서예요. 어떤 사람은 마케터로서 트렌드를 예민하게 바라보고, 누군가는 음악 덕후로서 다양한 곡을 소개해주기도 하죠. 저는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엪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꼭 사회문제를 다룬 뉴스레터만을 읽지는 않아요. 더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영감을 줄 수 있는 뉴스레터라면 한 번씩 구독해서 읽어보고 있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가 특히 애정하는 뉴스레터를 소개할게요.
1. 할모니레터 : 할머니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화음
사진 : 마르코로호 공식 홈페이지
할모니레터는 여성 노인과 함께 사회 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브랜드, 마르코로호의 뉴스레터에요. 마르코로호는 대한민국의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이 높다는 기사에서 출발한 브랜드인데요. 할머니들의 사회적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 활동을 주로 하고 있어요. 매듭 액세서리를 활용한 일자리를 만들기도 하고, 할머니들이 활력 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과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죠.
그래서 그런지 마르코로호의 뉴스레터인 '할모니레터'는 다른 곳에선 느낄 수 없는 따스한 정감이 있어요. 봄나물을 싱싱하게 고르는 할머니들의 지혜로운 팁이 담겨 있기도 하고요. 독자가 사연을 보내면 마르코로호의 할머니들이 직접 답해주는 <할미한테 털어놔>라는 코너도 있죠. 그 밖에도 세계 곳곳의 할머니 이야기와, 우리가 생각해보지 못한 노인에 관한 문제들을 담은 코너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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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렌지레터 : 이거 하나만 봐도 알차다!
사진 : 오렌지레터 공식 홈페이지
오렌지레터는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제가 매주 월요일마다 꼭 챙겨보는 뉴스레터예요. 사회문제를 직접적으로 알려주기보다는 관련된 소셜 섹터 소식과 인터뷰, 읽을거리와 채용 소식 등을 보내주는 곳이죠. 제가 생각하는 오렌지레터의 가장 큰 매력은 '시작하는 글(인트로)'인데요. 어떤 날은 삶의 균형을 찾는 이야기를, 또 어떤 날은 마음을 쓰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해요.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이야기지만, 읽다 보면 괜스레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저만 그런 게 아니었는지, 최근에는 인트로 글만 엮어서 따로 책을 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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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녕, 시골 : 도시인을 위한 랜선 시골 라이프!

사진 : 안녕, 시골 공식 인스타그램
매주 금요일 아침, 여러분과 함께 랜선 시골 여행을 떠날 <안녕, 시골>! 몸은 도시에 있지만, 마음은 늘 시골로 향한 이들에게 시골 이야기를 전하는 뉴스레터에요. 저는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 살다시피 했던지라, 시골라이프를 워낙 그리워하곤 했는데요. '안녕, 시골'에는 시골에서 사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랜선 시골 라이프'라는 컨셉에 맞게 랜선으로도 시골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공유해서 좋더라고요. 뉴스레터를 읽다 보면 제 안에 숨겨져 있던 시골력이 충전되는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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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닷페이스 : 우리에겐 새로운 상식이 필요하다
사진 : 닷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제가 이엪지 다음으로 사랑하는 닷페이스! 변화가 필요한 지점을 함께 이야기하는 곳이에요. 닷페이스 뉴스레터의 매력 중 하나는 편지 같은 뉴스레터인데요. 발송자 부분에 회사 이름이 아닌 팀원의 이름이 적혀 있어, 마치 닷페이스 팀원으로부터 개인적인 편지를 받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이게 은근 충성심을 만들게 한다니까요?
닷페레터에는 주로 닷페이스를 운영하면서 생긴 소식이나 공지사항, 새로운 콘텐츠 스포일러와 제작 비하인드가 담겨 있어요. 뉴스레터의 내용은 팀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작 비하인드'를 좋아해요. 콘텐츠 기획부터 사전 탐색과 제작까지, 전 과정에서 닷페 팀원분들이 어떤 고민을 했는지를 알 수 있어 좋더라고요. 마치 제가 그 순간에 같이 있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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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모어데즈 : 당사자의 시선으로 전하는 혐오 이슈
사진 : 모어데즈 공식 인스타그램
제가 요즘 푹 빠진 뉴스레터, 모어데즈!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일주일간의 혐오이슈를 당사자 시선으로 정리해 보내주는 곳이에요. 평소 뉴스 기사를 읽다 보면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거나, 사실관계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채 보도되는 이슈들이 보이는데요. 모어데즈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혐오 이슈를 이해할 수 있도록 특유의 예민함과 꼼꼼함, 깊이 있는 시선으로 사건을 다뤄줘요. 특히 저는 <무수의 코멘트> 부분을 좋아하는데요. 제작자인 무수님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시선으로 이 사건을 대하는지를 알 수 있어 좋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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