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은 태어난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나요? 저는 지난 2월 말에 본업 출장으로 약 일주일 간 호주 시드니에 있었는데요. 해외에 방문하는 게 코로나 사태 이후로 처음이기도 했고, 비거니즘에 관심을 갖고 이엪지를 시작한 이후로 처음이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예전에 여행할 때는 느껴볼 수 없었던 경험을 많이 하고 왔답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에서 산다는 것에 대한 로망이 별로 없는 편인데, ‘이런 곳이라면 나도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 비건이신가요? 환영합니다!
시드니에 방문하기 전에 ‘시드니는 생각보다 비건 옵션이 잘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는 말을 듣고 별 기대 없이 가서였을까요?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방문한 대부분의 식당에 비건 메뉴가 하나씩은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정말 신이 났던 이유는 따로 있어요. 저는 국물이 있는 요리를 정말 좋아해요. 여름에는 냉면, 겨울에는 칼국수를 가장 많이 먹고, 찌개류의 음식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한식을 빼고 좋아하는 음식을 고르라 해도 라멘, 쌀국수, 마라탕 등 국물이 있는 아시안 음식만 생각이 나니, 음식 때문에 한국을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죠. (멀리 가봤자 동남아시아 정도..?) 사실 비건 옵션은 호주보다 유럽 국가들이나 미국에 더 잘 마련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미국은 제가 가본 적이 없고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제가 가본 유럽 국가에서는 이런 음식을 먹기가 꽤 어려웠어요. 물론 그 나라의 음식도 맛있지만, 대부분이 조금 느끼한 밀가루 음식이라 매일 먹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시드니에 아시안 인구가 적지 않아서인지, 거기선 저에게 익숙한 메뉴들이 비건으로 제공되고 있었어요. 그 덕에 논비건일 때 정말 많이 먹었던 일본 라멘을 무려 4년 만에 먹을 수 있게 됐죠. (제가 아는 바로는 한국엔 비건 라멘을 판매하는 곳이 없거든요.. 혹시 아시는 분은 제발 연락 주세요..) ‘비건 라멘 가게’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거의 모든 라멘 가게에 비건 라멘 메뉴가 있어요. 너무 신나버린 저는 일주일 새에 라멘을 4번이나 먹었답니다…😅
라멘뿐만이 아니에요. 스시를 비롯한 일식부터, 한식, 베트남 음식, 태국 음식, 중국 음식, 인도 음식… 사실상 웬만한 음식에 장벽이 없어 스펙트럼이 정말 넓었어요. 여기서는 비건도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뭐 먹을래?”로 시작하는 대화를 자연스럽게 하고, ‘바쁜데 가까운 아무 데나 가서 먹어야지.’라는 계획도 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잠깐 방문한 뉴타운(Newtown)이라는 동네는 거의 한 가게 건너 한 가게에 ‘Vegan(비건)’이라고 쓰인 광고판이나 포스터가 붙어있었는데, 순간 여기가 천국인가 잠시 헷갈렸네요.😇
🌈 퀴어이신가요? 환영합니다!

제가 시드니에 가게 된 이유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진행됐던 2023 시드니 월드프라이드(Sydney Worldpride) 행사와 연관이 깊은데요. 월드프라이드는 2~3년마다 다른 도시에서 열리는 글로벌 이벤트예요. 퀴어문화축제를 한 달 동안 도시 전역에서 진행한다고 상상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거리 곳곳에, 가게 입구에, 버스와 지하철, 심지어 호텔에도 무지개 색깔의 깃발이나 월드프라이드와 함께한다는 안내판이 붙어있었는데요. 물론 축제 기간이어서 더 그랬겠지만, 한국에서는 이렇게 도시 전역에서, 몇 달 동안 퀴어 축제를 한다는 것 자체를 상상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잖아요. 만약 이루어졌다 해도 곳곳의 무지개가 축제 기간 동안 온전히 잘 걸려있을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기분이 좋긴 했지만 부럽기도, 씁쓸하기도 했어요.
🙌 모두를 환영합니다!

지난 2021년, 서울시서남권NPO센터에서 주관한 ‘유니버설 디자인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면서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유니버설 디자인(이하 UD) : '모두를 위한 디자인'. 연령, 성별, 국적, 장애의 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것
그 이후로 주변을 UD의 관점으로 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하지만 한국, 심지어 수도인 서울조차 길이 너무 좁거나, 엘리베이터가 없거나, 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지 않는 등, UD가 적용된 곳이 정말 적죠.
반면 시드니는 길도 널찍널찍하고, 모든 횡단보도의 신호등은 초록불로 바뀔 때 ‘삐!’ 하는 소리가 나요. 자전거 도로도 잘 마련되어 있고, ‘자전거 신호등’이라는 게 따로 있는 건 정말 신기했어요. ‘유니버설디자인’의 사례에 넣기는 애매하지만 또 인상적이었던 건, 지하철역 플랫폼에 역무원이 거의 항상 계신다는 거였어요. 특히 출퇴근길에는 열차 안에 서 있는 사람이 어느 정도 듬성듬성 차면 더 이상 못 타게 막아요. 사람들도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고요. 높은 시민의식도 있겠지만 거의 1~2분마다 열차가 오는 것도 그걸 가능하게 하는 요인일 것 같아요. 서울의 출퇴근길 지하철은 ‘지옥철’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이 꽉 차잖아요. 그럼 비교적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휠체어 이용자는 어떻게 출퇴근을 할 수 있을까요?

‘성중립 화장실’은 아직 한국에서는 조금 낯선 개념인데요. 시드니는 공항은 물론 지하철역, 심지어 공원에 설치된 공중화장실까지 대부분 성중립 화장실로 되어 있더라고요. 성중립 화장실은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등을 불문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뜻하지만, 성소수자만을 위한 장소는 아니에요. 중증 장애인이나 일부 고령 노인들, 그리고 아직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는 영유아는 보호자와 함께 화장실에 가야 하는데, 당사자와 보호자의 성별이 다르다면 불편함이 생기겠죠. 성중립 화장실이 ‘모두의 화장실’이라고도 불리는 이유입니다.
🤔 김치 먹는 비건, 육수 먹는 비건?

시드니에서 경험한 좋은 점들을 분류해서 소개 드렸지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다양성’인 것 같아요. 다양성이 존중되고 있어 내가 남들과 조금 ‘다른’ 사람이어도 환대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비건에도 다양한 모습과 형태가 있는데, 그게 얼마나 드러나고 존중받고 있지?’ ‘비건’과 ‘논비건’으로 나누는 이분법은 괜찮은 걸까?’ 저도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민이라 ‘괜찮다’ 혹은 ‘괜찮지 않다’라고 딱 잘라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한번 생각해 볼 순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이 음식이 비건이냐 논비건이냐’ 라고 할 때는 어떨까요? 현재는 동물성 성분이 함유된 경우에만 논비건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제품의 경우 동물 실험을 거쳐 만들어졌다면 논비건으로 분류되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착취’에 대한 고민이 들었어요. 대표적인 예로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언급되고 있는 ‘팜유’는 비건 과자나 라면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산림을 파괴하고, 이로 인해 많은 동식물이 멸종 위협을 받고 있어요. 또 숲에서 식량을 구하던 토착민들의 식량권도 침해되고 있죠.
사람을 의미하는 ‘비건’과 ‘논비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게요. 사실 스스로를 비건이라고 규정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식생활이 같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누군가는 집에서는 비건으로 식사하는데 외식할 때는 육수를 허용하고, 누군가는 비건이지만 논비건 김치는 허용하며 생활하고 있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들은 비건일까요, 논비건일까요? 비건이라는 개념 안에도 다양한 분류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독자 님의 생각은 어떤지, 아래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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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문화축제]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피어나라 퀴어나라"입니다.
[시드니 월드프라이드 2023] 홈페이지
여러분은 태어난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나요? 저는 지난 2월 말에 본업 출장으로 약 일주일 간 호주 시드니에 있었는데요. 해외에 방문하는 게 코로나 사태 이후로 처음이기도 했고, 비거니즘에 관심을 갖고 이엪지를 시작한 이후로 처음이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예전에 여행할 때는 느껴볼 수 없었던 경험을 많이 하고 왔답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에서 산다는 것에 대한 로망이 별로 없는 편인데, ‘이런 곳이라면 나도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 비건이신가요? 환영합니다!
시드니에 방문하기 전에 ‘시드니는 생각보다 비건 옵션이 잘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는 말을 듣고 별 기대 없이 가서였을까요?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방문한 대부분의 식당에 비건 메뉴가 하나씩은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정말 신이 났던 이유는 따로 있어요. 저는 국물이 있는 요리를 정말 좋아해요. 여름에는 냉면, 겨울에는 칼국수를 가장 많이 먹고, 찌개류의 음식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한식을 빼고 좋아하는 음식을 고르라 해도 라멘, 쌀국수, 마라탕 등 국물이 있는 아시안 음식만 생각이 나니, 음식 때문에 한국을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죠. (멀리 가봤자 동남아시아 정도..?) 사실 비건 옵션은 호주보다 유럽 국가들이나 미국에 더 잘 마련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미국은 제가 가본 적이 없고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제가 가본 유럽 국가에서는 이런 음식을 먹기가 꽤 어려웠어요. 물론 그 나라의 음식도 맛있지만, 대부분이 조금 느끼한 밀가루 음식이라 매일 먹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시드니에 아시안 인구가 적지 않아서인지, 거기선 저에게 익숙한 메뉴들이 비건으로 제공되고 있었어요. 그 덕에 논비건일 때 정말 많이 먹었던 일본 라멘을 무려 4년 만에 먹을 수 있게 됐죠. (제가 아는 바로는 한국엔 비건 라멘을 판매하는 곳이 없거든요.. 혹시 아시는 분은 제발 연락 주세요..) ‘비건 라멘 가게’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거의 모든 라멘 가게에 비건 라멘 메뉴가 있어요. 너무 신나버린 저는 일주일 새에 라멘을 4번이나 먹었답니다…😅
라멘뿐만이 아니에요. 스시를 비롯한 일식부터, 한식, 베트남 음식, 태국 음식, 중국 음식, 인도 음식… 사실상 웬만한 음식에 장벽이 없어 스펙트럼이 정말 넓었어요. 여기서는 비건도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뭐 먹을래?”로 시작하는 대화를 자연스럽게 하고, ‘바쁜데 가까운 아무 데나 가서 먹어야지.’라는 계획도 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잠깐 방문한 뉴타운(Newtown)이라는 동네는 거의 한 가게 건너 한 가게에 ‘Vegan(비건)’이라고 쓰인 광고판이나 포스터가 붙어있었는데, 순간 여기가 천국인가 잠시 헷갈렸네요.😇
🌈 퀴어이신가요? 환영합니다!
제가 시드니에 가게 된 이유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진행됐던 2023 시드니 월드프라이드(Sydney Worldpride) 행사와 연관이 깊은데요. 월드프라이드는 2~3년마다 다른 도시에서 열리는 글로벌 이벤트예요. 퀴어문화축제를 한 달 동안 도시 전역에서 진행한다고 상상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거리 곳곳에, 가게 입구에, 버스와 지하철, 심지어 호텔에도 무지개 색깔의 깃발이나 월드프라이드와 함께한다는 안내판이 붙어있었는데요. 물론 축제 기간이어서 더 그랬겠지만, 한국에서는 이렇게 도시 전역에서, 몇 달 동안 퀴어 축제를 한다는 것 자체를 상상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잖아요. 만약 이루어졌다 해도 곳곳의 무지개가 축제 기간 동안 온전히 잘 걸려있을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기분이 좋긴 했지만 부럽기도, 씁쓸하기도 했어요.
🙌 모두를 환영합니다!
지난 2021년, 서울시서남권NPO센터에서 주관한 ‘유니버설 디자인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면서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주변을 UD의 관점으로 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하지만 한국, 심지어 수도인 서울조차 길이 너무 좁거나, 엘리베이터가 없거나, 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지 않는 등, UD가 적용된 곳이 정말 적죠.
반면 시드니는 길도 널찍널찍하고, 모든 횡단보도의 신호등은 초록불로 바뀔 때 ‘삐!’ 하는 소리가 나요. 자전거 도로도 잘 마련되어 있고, ‘자전거 신호등’이라는 게 따로 있는 건 정말 신기했어요. ‘유니버설디자인’의 사례에 넣기는 애매하지만 또 인상적이었던 건, 지하철역 플랫폼에 역무원이 거의 항상 계신다는 거였어요. 특히 출퇴근길에는 열차 안에 서 있는 사람이 어느 정도 듬성듬성 차면 더 이상 못 타게 막아요. 사람들도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고요. 높은 시민의식도 있겠지만 거의 1~2분마다 열차가 오는 것도 그걸 가능하게 하는 요인일 것 같아요. 서울의 출퇴근길 지하철은 ‘지옥철’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이 꽉 차잖아요. 그럼 비교적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휠체어 이용자는 어떻게 출퇴근을 할 수 있을까요?
‘성중립 화장실’은 아직 한국에서는 조금 낯선 개념인데요. 시드니는 공항은 물론 지하철역, 심지어 공원에 설치된 공중화장실까지 대부분 성중립 화장실로 되어 있더라고요. 성중립 화장실은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등을 불문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뜻하지만, 성소수자만을 위한 장소는 아니에요. 중증 장애인이나 일부 고령 노인들, 그리고 아직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는 영유아는 보호자와 함께 화장실에 가야 하는데, 당사자와 보호자의 성별이 다르다면 불편함이 생기겠죠. 성중립 화장실이 ‘모두의 화장실’이라고도 불리는 이유입니다.
🤔 김치 먹는 비건, 육수 먹는 비건?
시드니에서 경험한 좋은 점들을 분류해서 소개 드렸지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다양성’인 것 같아요. 다양성이 존중되고 있어 내가 남들과 조금 ‘다른’ 사람이어도 환대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비건에도 다양한 모습과 형태가 있는데, 그게 얼마나 드러나고 존중받고 있지?’ ‘비건’과 ‘논비건’으로 나누는 이분법은 괜찮은 걸까?’ 저도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민이라 ‘괜찮다’ 혹은 ‘괜찮지 않다’라고 딱 잘라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한번 생각해 볼 순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이 음식이 비건이냐 논비건이냐’ 라고 할 때는 어떨까요? 현재는 동물성 성분이 함유된 경우에만 논비건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제품의 경우 동물 실험을 거쳐 만들어졌다면 논비건으로 분류되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착취’에 대한 고민이 들었어요. 대표적인 예로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언급되고 있는 ‘팜유’는 비건 과자나 라면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산림을 파괴하고, 이로 인해 많은 동식물이 멸종 위협을 받고 있어요. 또 숲에서 식량을 구하던 토착민들의 식량권도 침해되고 있죠.
사람을 의미하는 ‘비건’과 ‘논비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게요. 사실 스스로를 비건이라고 규정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식생활이 같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누군가는 집에서는 비건으로 식사하는데 외식할 때는 육수를 허용하고, 누군가는 비건이지만 논비건 김치는 허용하며 생활하고 있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들은 비건일까요, 논비건일까요? 비건이라는 개념 안에도 다양한 분류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독자 님의 생각은 어떤지, 아래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나눠주세요. 🙂
👇 이번 글와 함께 읽으면 좋아요
[한겨레] 비건이라도, 김치 정도는 허용합시다!
[경향신문 플랫] 이동권 확대는 장애인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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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문화축제]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피어나라 퀴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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