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님! EFG 올리브입니다. 독자님은 평소 전시 다니는 걸 좋아하시나요? 저는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걸 무척 좋아해요. 특히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아 전시나 행사를 종종 찾아보는데, 대부분의 전시가 관람에 그쳐서 아쉬운 적이 많았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느끼고 경각심을 가지며 전시장을 나서는 경우는 많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를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인스타그램 친구인 도보미 님의 게시물을 보고 새로운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게 됐어요. 보미 님이 현재 소속되어 있는 ‘클린하이커스'에서 기획하고 제작한 전시, <쓰레기몬스터의 탄생展>이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청의 시민청갤러리에서 열린다는 거였죠. 심지어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
이전부터 클린하이커스의 클린하이킹과 정크아트 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전시까지 진행하신다니.. 그 비하인드가 너무 궁금했던 저는 조심스럽게 보미님께 미니 인터뷰를 요청했고,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보미님이 들려주는 정크아트 전시회 이야기, 잠깐 들어보지 않을래요? 🙂
🎨 쓰레기도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보미님, 먼저 독자 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보미 : 안녕하세요, 지구를 사랑하는 비건 클라이머 도보미입니다! 클린하이커스에서는 2021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
이번에 아주 흥미로운 전시를 연다고 들었어요. 어떤 전시인지 소개해줄 수 있나요?
보미 : 우선 전시 제목은 “쓰레기몬스터의 탄생”이고, 제가 운영진으로 활동 중인 클린하이커스에서 기획하고 제작한 전시예요. 서울시청의 시민청갤러리에서 5월 12일부터 20일(일요일은 쉽니다)까지 열리는데요. 전시 말고도 그린토크콘서트도 있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도 있으니까 꼭 많은 분들이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출처 : 클린하이커스 공식 인스타그램
📢 전시 설명 :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는 걸까?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재해, 쌓여가는 일회용품과 해양쓰레기, 미세먼지로 뒤덮인 하늘… 발전하는 기술과 달리 지구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그러던 어느 어둠이 내린 서울의 밤, 쓰레기 더미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탄생했다. 작은 동물들과 어린이들을 괴롭히며 인간세상을 어지럽히는 악동들! 사람들은 그들을 ‘쓰레기몬스터’라 부르기 시작했다. 산과 바다, 도심에서 직접 주운 쓰레기들로 탄생한 쓰레기몬스터즈, 그들은 왜 이 세상에 나타난 것일까? #쓰몬 을 무찌르고 함께 지구를 구할 파티원을 모집한다!
전시 설명이 무척 흥미로워요. 쓰레기몬스터(이하 ‘쓰몬’)가 나타나 도심을 어지럽힌다는 세계관도 그렇고, 클린하이커스가 이번 전시로 쓰몬 파티원을 모집한다는 컨셉도 재미있고요. 어쩌다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건가요?
보미 : 현재 클린하이커스 대표이신 강은 님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강은 님은 2018년에 처음 클린하이킹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Leave no trace, Leave good trace'라는 슬로건에 맞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자고 말해요. 그렇게 클린하이킹과 정크아트를 결합한 저희 팀의 활동이 시작된 거죠. 지금도 저희는 꾸준히 산을 오르내리면서 쓰레기를 줍고, 주운 쓰레기로 정크아트를 만들고 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저희가 당일날 주운 쓰레기로 정크아트를 만드는데, 사진을 찍은 다음에는 처리를 해야 해서 실제 작품으로는 이어진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마침 시민청 갤러리에서 전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 이때 작품을 만들어봐야겠다 싶었어요. 사진으로 남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정크아트 작품을 만들어 보는 거죠.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있는 그대로 아끼며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

출처 : 클린하이커스 공식 인스타그램
정크아트라는 개념이 낯설기도,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한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예술활동일까요?
보미 : 쓰레기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정크아트랍니다! 산을 오르며 주운 쓰레기로 작품을 만든다고 보시면 돼요. 2018년, 하이킹아티스트인 강은 님이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의 어질러진 모습을 본 것이 지금의 클린하이커스로 이어졌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산에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가 봉사가 아니라 새로운 놀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저희는 쓰레기를 줍고 정크아트를 만들고 마지막 정리를 하는 순간까지도 너무 즐겁거든요! 또 정크아트를 만들다 보면 지나가던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기도 해요. 이게 다 산에서 주운 쓰레기로 만든 거라고 하면 놀라기도 하구요.
보미님 말을 듣고 나니까 더더욱 정크아트에 흥미가 생기는데요! 마침 이번 전시에서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고 들었어요. 관람객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전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보미님만의 귤팁이나 가이드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요.
보미 :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포인트는 ‘정크아트 체험’인 것 같아요. 이번 전시에서 관객 분들과 작품을 같이 만들어볼 생각이거든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클린하이커스 멤버들이 산에서, 바다에서 주운 쓰레기를 보내주고 있는데요. 이 쓰레기들로 직접 쓰레기몬스터를 만들어서 방명록처럼 전시장을 꾸며보도록 할 생각이에요. 5월 13일 토요일에는 별도로 참가자를 모집해서 클린하이킹도 할 생각이고요.
출처 : 클린하이커스 공식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이엪지 독자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보미 : 클린하이커스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그룹이에요.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그 쓰레기들이 적절하지 않은 방법으로 처리되며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팀이죠. 산뿐만 아니라 강이나 바다 등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저와 저희 팀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쓰레기를 주으며 ‘Leave good trace'를 몸소 실천하고자 합니다. 모쪼록 자연에게 좋은 발자국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 혼자가 힘들 땐 함께 해요

2021년 6월에 진행한 천하제일 쓰줍대회 관련 사진, EFG
저는 비건지향인이기도 하지만 환경에 관심이 많은 초보 플로거이기도 해요. 쓰레기와 플로깅에 관심이 많아 재작년 6월 즈음, 플로깅 앱을 리뷰한 글을 남기기도 했고, ‘천하제일 쓰줍대회'라는 깜짝 이벤트를 열어 독자 분들과 함께 쓰줍담을 나눈 적도 있죠. :)
길가에서 나뒹구는 쓰레기를 보고 기분이 좋은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여름에는 냄새도 나고, 여러모로 비위생적이니까요. 하지만 쓰레기를 발견하는 상황이 재미있어지면 어떨까요? 저는 플로깅을 하면서 종종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해요. 가령 어떤 쓰레기는 버려진 모양이 꼭 하트 같아 사진을 찍을 때도 있고요. 정체불명의 액체가 담긴 물병을 볼 땐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답니다. 전에 브랜디와 한강에서 쓰레기를 주웠을 때, 빈 막걸리 병을 보고 깔깔 웃으면서 상황극을 펼쳤던 기억도 나고요. 혼자보다는 누군가와 함께할 때 더 훨씬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 쓰레기를 줍자는 말을 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우리 사회가 지금 겪고 있는 쓰레기 문제, 환경 문제를 고민하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제대로 마주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점에서 이번 클린하이커스의 참여형 전시가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 본 뉴스레터에 사용된 이미지와 영상은 저작권법 제28조에 따라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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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강은 님] 클린하이커스?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 [이엪지] 기상천외한 쓰레기를 자랑하는 대회가 있다?
📮 에디터가 발견한 이번 주 소식✨
🔗 [한국여성재단X하자X진저프로젝트] 2023 자립준비 여성 청년 역량강화 지원사업 (~5/11)
보호 종료 이후 자립을 준비하는 여성 청년들이 나를 돌보고 미래를 스스로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에요.
1인당 500만 원의 자립지원금과 각종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어요!🙌
🔗 [오브젝트 서교점] 국제 소방관의 날 전시 : 기억에 용기 남다 (~5/14)
5월 4일 국제 소방관의 날을 맞아 119REO 팀이 오브젝트 서교점에서 2주간 전시 및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요!
전시 현장에서 소방의 다양한 소리들을 듣고, 보고,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독자님! EFG 올리브입니다. 독자님은 평소 전시 다니는 걸 좋아하시나요? 저는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걸 무척 좋아해요. 특히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아 전시나 행사를 종종 찾아보는데, 대부분의 전시가 관람에 그쳐서 아쉬운 적이 많았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느끼고 경각심을 가지며 전시장을 나서는 경우는 많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를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인스타그램 친구인 도보미 님의 게시물을 보고 새로운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게 됐어요. 보미 님이 현재 소속되어 있는 ‘클린하이커스'에서 기획하고 제작한 전시, <쓰레기몬스터의 탄생展>이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청의 시민청갤러리에서 열린다는 거였죠. 심지어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
이전부터 클린하이커스의 클린하이킹과 정크아트 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전시까지 진행하신다니.. 그 비하인드가 너무 궁금했던 저는 조심스럽게 보미님께 미니 인터뷰를 요청했고,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보미님이 들려주는 정크아트 전시회 이야기, 잠깐 들어보지 않을래요? 🙂
🎨 쓰레기도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보미님, 먼저 독자 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보미 : 안녕하세요, 지구를 사랑하는 비건 클라이머 도보미입니다! 클린하이커스에서는 2021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
이번에 아주 흥미로운 전시를 연다고 들었어요. 어떤 전시인지 소개해줄 수 있나요?
보미 : 우선 전시 제목은 “쓰레기몬스터의 탄생”이고, 제가 운영진으로 활동 중인 클린하이커스에서 기획하고 제작한 전시예요. 서울시청의 시민청갤러리에서 5월 12일부터 20일(일요일은 쉽니다)까지 열리는데요. 전시 말고도 그린토크콘서트도 있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도 있으니까 꼭 많은 분들이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출처 : 클린하이커스 공식 인스타그램
전시 설명이 무척 흥미로워요. 쓰레기몬스터(이하 ‘쓰몬’)가 나타나 도심을 어지럽힌다는 세계관도 그렇고, 클린하이커스가 이번 전시로 쓰몬 파티원을 모집한다는 컨셉도 재미있고요. 어쩌다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건가요?
보미 : 현재 클린하이커스 대표이신 강은 님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강은 님은 2018년에 처음 클린하이킹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Leave no trace, Leave good trace'라는 슬로건에 맞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자고 말해요. 그렇게 클린하이킹과 정크아트를 결합한 저희 팀의 활동이 시작된 거죠. 지금도 저희는 꾸준히 산을 오르내리면서 쓰레기를 줍고, 주운 쓰레기로 정크아트를 만들고 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저희가 당일날 주운 쓰레기로 정크아트를 만드는데, 사진을 찍은 다음에는 처리를 해야 해서 실제 작품으로는 이어진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마침 시민청 갤러리에서 전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 이때 작품을 만들어봐야겠다 싶었어요. 사진으로 남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정크아트 작품을 만들어 보는 거죠.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있는 그대로 아끼며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
출처 : 클린하이커스 공식 인스타그램
정크아트라는 개념이 낯설기도,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한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예술활동일까요?
보미 : 쓰레기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정크아트랍니다! 산을 오르며 주운 쓰레기로 작품을 만든다고 보시면 돼요. 2018년, 하이킹아티스트인 강은 님이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의 어질러진 모습을 본 것이 지금의 클린하이커스로 이어졌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산에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가 봉사가 아니라 새로운 놀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저희는 쓰레기를 줍고 정크아트를 만들고 마지막 정리를 하는 순간까지도 너무 즐겁거든요! 또 정크아트를 만들다 보면 지나가던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기도 해요. 이게 다 산에서 주운 쓰레기로 만든 거라고 하면 놀라기도 하구요.
보미님 말을 듣고 나니까 더더욱 정크아트에 흥미가 생기는데요! 마침 이번 전시에서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고 들었어요. 관람객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전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보미님만의 귤팁이나 가이드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요.
보미 :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포인트는 ‘정크아트 체험’인 것 같아요. 이번 전시에서 관객 분들과 작품을 같이 만들어볼 생각이거든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클린하이커스 멤버들이 산에서, 바다에서 주운 쓰레기를 보내주고 있는데요. 이 쓰레기들로 직접 쓰레기몬스터를 만들어서 방명록처럼 전시장을 꾸며보도록 할 생각이에요. 5월 13일 토요일에는 별도로 참가자를 모집해서 클린하이킹도 할 생각이고요.
마지막으로 이엪지 독자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보미 : 클린하이커스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그룹이에요.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그 쓰레기들이 적절하지 않은 방법으로 처리되며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팀이죠. 산뿐만 아니라 강이나 바다 등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저와 저희 팀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쓰레기를 주으며 ‘Leave good trace'를 몸소 실천하고자 합니다. 모쪼록 자연에게 좋은 발자국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 혼자가 힘들 땐 함께 해요
2021년 6월에 진행한 천하제일 쓰줍대회 관련 사진, EFG
저는 비건지향인이기도 하지만 환경에 관심이 많은 초보 플로거이기도 해요. 쓰레기와 플로깅에 관심이 많아 재작년 6월 즈음, 플로깅 앱을 리뷰한 글을 남기기도 했고, ‘천하제일 쓰줍대회'라는 깜짝 이벤트를 열어 독자 분들과 함께 쓰줍담을 나눈 적도 있죠. :)
길가에서 나뒹구는 쓰레기를 보고 기분이 좋은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여름에는 냄새도 나고, 여러모로 비위생적이니까요. 하지만 쓰레기를 발견하는 상황이 재미있어지면 어떨까요? 저는 플로깅을 하면서 종종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해요. 가령 어떤 쓰레기는 버려진 모양이 꼭 하트 같아 사진을 찍을 때도 있고요. 정체불명의 액체가 담긴 물병을 볼 땐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답니다. 전에 브랜디와 한강에서 쓰레기를 주웠을 때, 빈 막걸리 병을 보고 깔깔 웃으면서 상황극을 펼쳤던 기억도 나고요. 혼자보다는 누군가와 함께할 때 더 훨씬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 쓰레기를 줍자는 말을 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우리 사회가 지금 겪고 있는 쓰레기 문제, 환경 문제를 고민하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제대로 마주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점에서 이번 클린하이커스의 참여형 전시가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 본 뉴스레터에 사용된 이미지와 영상은 저작권법 제28조에 따라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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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과 관련해 참고할 만한 콘텐츠를 가져왔어요. 밑줄친 부분을 클릭하면 원문을 읽을 수 있어요.
🔗 [김강은 님] 클린하이커스?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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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500만 원의 자립지원금과 각종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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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국제 소방관의 날을 맞아 119REO 팀이 오브젝트 서교점에서 2주간 전시 및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요!
전시 현장에서 소방의 다양한 소리들을 듣고, 보고,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